6월의 백양사 6월의 백양사 애기 단풍 초록 양산처럼 팔 벌린 숲길 따라 반짝이는 비자나무 잎사귀에 속삭이는 바람. 6월의 태양 품어 몽실몽실 부풀어 오르는 숲 천 년 세월 백학봉이 고요히 내려다본다. 선과 율, 강과 계곡을 품은 부처님의 학교 바람 따라 흐르는 불승들의 독경 소리 한가한데 쌍계루에 울려 퍼지는 묵객들의 오래된 노래소리 계곡물 따라 흐르면 피라미 떼 꼬리 음표로 운을 맞춘다. 돌다리 사이로 폴짝폴짝 여름이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