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첫 학기 "행정법연습" 강의평가 점수입니다.
5점 만점입니다.
첫 학기 점수이니, 어떤 점수인지 알 수 없지만,
수치만 보면 꽤 괜찮은, 나쁘지 않은 점수 같습니다.
수강생, 특히 법학전문대학원의 수강생은 고객이라 생각했습니다. 스승과 제자라는 전통적, 수직적 관계가 아니라, 지식과 경험을 제공하는 사람과 이를 소비하는 수평적이고 대등한 관계라 생각했습니다.
강의계획서와 모든 강의에서 경어와 존칭을 사용했습니다.
모든 과제와 모든 시험지에는 충분한 피드백을 제공했습니다. 모든 학점에는 구체적인 점수와 순위를 제공했습니다.
고객이 충분히 이해하고 납득할 수 있도록.
교수가 수강생의 시험을 평가했고,
수강생은 교수의 강의를 평가했습니다.
교수는 수강생이 조금 더 많이 배울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고,
수강생은 교수의 그 고민과 간절함을 알아주었습니다.
모든 문제는 함께 풀었습니다.
어떤 법적 쟁점이 있는지,
어떻게 목차를 잡아야 하는지,
어떻게 내용을 써내려 가야 하는지.
선배 변호사가 후배 변호사에게 서면을 쓰는 방법을
알려 주는 것처럼 차례대로 알려주고 여러 번 반복했습니다.
로스쿨에서 배우는 것은 단순한 지식이 아닙니다.
사실관계에서 쟁점을 찾아내는 태도
쟁점을 마주하고 법리를 구성하는 태도
법리에 따라 자신의 글로 서면을 써가는 태도를 배웁니다.
한 학기 빡세게 외우고 휘발되어도 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눈 높이를 맞추어 조금 더 진지하게 강의를 했습니다.
다행입니다.
고객이 수용가능한 수업을 했다는 점,
고객 스스로 성장하는 시간이었다는 점,
고객이 만족하는 강의를 했다는 점이 다행입니다.
2학기 강의도 잘 준비하겠습니다.
#경북대 로스쿨은 다릅니다.
#학생의 관점에서, 학생과 함께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