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라는 직업을 사랑한다. 두 번째 바카라을 준비하며 어떤 날은 몰아치듯 쏟아지는 영감에 부풀다가. 또 어떤 날은 과연 내가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 가만히 들여다보면 모두가 고뇌한다. 모든 인간은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갖고 있다. 어두움도 깊게 밝음도 깊게 유난히 기복이 컸던 나라서 문득 닥치는 감정은 여전하지만 이제는 늘 멀리서 지켜보는 또 다른 내가 있다. 폭풍 속에서도 고요를 떠올리고 고요 속에서도 폭풍이 있던 어떤 날을 기억한다. 어두움도 밝음도 좋음도 나쁨도 모두를 사랑하게 된 나에게, .... 삶이 말을 건다. 늘 당신을 끌어안고 있었다고. 언제든 그 짐을 내려놓기를 기다리며 옆에서 늘 걷고 있었다고. 어떻게 어떤 말로 당신에게 닿을 수 있을지... 당신으로 향하는 나를 사랑한다. 어떤 날은 모든 해법을 다 가진 듯 잘 해낼 것 같다가도 어떤 날은 그대로 멈춰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나를. 빈 공간에 아무것도 채워 넣을 수 없어 점하나를 찍고 한참을 바라보는... 글을 쓰는 나를 사랑한다. 부정적인 면 긍정적인 면 모두를 갖고 있는 나와 닮은 당신을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