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은 죽은 게 아니라 단지 잠자고 있을 뿐. 고요한 기도 정적 속에 벽이 무너진다. 살아왔던 습관과 관념을 지우고 상처 내던 아픔을 닫고 이미 가지고 있었다. 그대가 바로 그것이다. 받아들이지 않으면 주실 수 없으니 은밀하면서도 확고히 자격을 선포한다. 소망은 죽은 게 아니라 단지 잠자고 있을 뿐. 고요 속에 벽이 무너진다. 무너진 벽돌을 지나 아팠던 자아를 넘어 아직 드러나지 않았을 뿐 이미 있는 세상을 향해 벽 안으로 걸어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