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적 없는 길 위에 선 시간 프롤로그 걸어온 시간만큼 차곡차곡 발자국 위에 놓인 흔적 아직 크지 않은 어린아이는 빨리 어른이 되고 싶었다. 되고 싶은 어른의 모습도 모른 체 스무 해 첫째 날 먼 곳의 나의 초상을 그려보려 애썼다 되고 싶은 무엇도 선명하지 않은 채 달려가고 있었던 상실의 시간들이 옆에 묻어 울고 있었다. 시를 포기하던 날 찾아온 새로운 세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