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니까 중년이다
- 물에불린 바나나의 배꼽인사 -
예전엔
아프다는 말을 쉽게 하지 않았다.
청춘은 늘
괜찮다고 말하는 나이였으니까.
조금 다쳐도 웃었고
조금 힘들어도 버텼다.
하지만 중년이 되고 보니
사람은 몸도 몸이지만
마음도 늙는다는 걸 알게 된다.
문득 찾아오는 허무와
이유 없이 깊어지는 한숨,
잘 지내냐는 안부 한마디에도
괜히 울컥해지는 밤들.
그래서 중년은
아픈 곳이 많다.
무릎이 아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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