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서울시민은 35도가 시원하다고 말하게 될 것이다
무더위가 한풀 꺾였다.
지난 며칠 동안, 건물 앞 소화전에 매일 살수차가 물을 싣고, 도로에 물을 뿌렸다. 도로에 차가 달리면 마치 비 왔을 때 도로 소리가 나서
헷갈렸다.
몸은 덥고 눈에는 뜨거운 태양빛 아래 몸은 뜨끈한데, 뇌에는 흐린 하늘의 시원한 빗줄기를 그린다.
대중교통과 실내의 에어컨 바람에 목이 건조하고
에어컨과 선풍기 바람에 눈이 시렸다.
몇 주 전부터 눈꼽이 낀다.
지하철괴 버스 탑승 후에는
팔토시를 끼워 입어 에어컨 바람을 막는다.
도로로 나오면 실외기 바람으로 뜨거운 열기가 더욱 끈끈하다.
이는 무슨 냉온탕 체력단련인지.
오늘, 조금 무더위가 가시고 나니
이 바람들이 그렇게 시원할 수가 없으며
이 30도도 시원하다.
그렇게 서울시민은 천천히, 그리고 빠르게 39도에 익숙해져 갈 것이다.
내년에는 서울도 40도 갱신할 것이고
그렇게 점점 한국땅도 뜨거워질 것이다.
내년에도 도시민은 이렇게 에어컨으로 여름을 견뎌 갈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