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칫의 순간

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하는 이유

by클라 Klarblau

내가 생각이 많은 편이긴 하다.

그 점은 어려서부터 나 자신도 인식하고 있었다.

하나에 관하여 좀 깊이 생각하는 편이었고,

그것에서 뻗어나가는 가지치기들이 또 연결되어 뻗어나가곤 하였다.


그런데

요 몇 년간, 아니 십여 년간

또 한 가지 발견한 것이 있다.


무언가 선택할 때의 그 순간조차도

그 원인과 결과를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판단이 과연 내게, 그리고 세상에 좋은 것인지

그 결과들을 생각하다 보면

선택의 시간이

남들보다 0.1초(?)는 더 걸리는 것 같다.


그러한 판단의 순간.

그리고 그렇게 해서 하게 되는 선택.


매 순간 깨어있기

이러한 습관은

나 자신의 삶을 살 수 있는 원동력이 된 것 같다.


다른 사람이, 슬롯가, 세상이 주는 정보로 나의 선택을 정하지 않고

조금 더 생각하면

많은 경우 다른 선택을 하게 된다.


이것이 우리에게 좋은 선택인지, 그것에 대한 자신의 소신이 전달되는지

자연스럽게 나타난다.



그렇게 생각하고 주위를 둘러보니

정말 우리가 어떻게 살고 있는지가 다르게 보였다.




생명체를 대할 때,

그리고

비생명체를 대할 때,


그들을 내 삶에 받아들일 때,

그들을 내 삶에서 떠나보낼 때,


과연 내가 그들을 잘 돌보고 있는 것인지

나를 잘 대하고 있는 것인지

그렇게 지구와 우주의 세계 안에서 내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는지


선택의 순간마다

잠깐

그렇게 생각하며 멈칫하는 그 시간

한 번

즐겨보자고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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