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1. 4.
오늘은 새벽녘에 깜짝 놀라면서 잠에서 깼어.
아니 글쎄, 천장에서 우당탕 쿠당탕 너무 큰 소리가 갑자기 들린 거 있지. 윗층에서 거대한 침대를 잡아끄는 것 같았어.
이 시간에 윗집에서는 대체 무슨 일을 하는 거야, 하면서 황급히 깬 아빠는 소리의 정체를 금방 알 수 있었어. 그건 윗집에서 나는 층간소음이 아니었어. 창밖에서 난 소리도 아니었지. 바로 아빠가 낸 소리였어. 아빠 코골이 소리였어.
멋쩍고 당혹스러웠는데, 옆에서 엄마는 쌔근쌔근 잘만 주무시고 계시더라. 이미 익숙한 일인가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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