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으로의 초대
나는 학부전공이 한문이다. 이제 갓 새내기 티를 벗은 2학년들이 전공 수업을 듣는다고 해서 바로 이해가 되나? 그럼에도 <논어>, <맹자>를 일주일마다 쪽지 시험을 봐야 한다. 학생들은 어쩔 수 없이 한자와 해석을 다 외운다. 이 무식한 방법이 문리가 트이는 가장 빠른 방법이기도 하다.
철학을 공부하는 방법. 하이데거를 예로 들자면, 일단 교양철학서 몇 권을 구해서 하이데거 부분을 공부한다. 하이데거에 관해서, 저자마다 소개하는 내용은 다를 거 아니야. 그 입체감으로 하이데거를 어느 정도 이해한 후에 <존재와 시간> 펼치면, 이 말이 그런 뜻이겠거니 하면서 더듬더듬 읽어갈 수 있는 거야.
그 결론, '존재'란 자신이 겪은 '시간'의 결과라는 것.
교양 정도의 지식이 필요하다면 관련 저서를 읽고, 더 심도 있게 나아가고 싶다면 직접 번역서를 읽고, 그러면 되는 거지.
하이데거 이후를 다루는 교양철학서는 잘 없잖아. 이 바카라은 그 이후까지 담았다.
이상은 바카라 홍보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