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으로의 초대
내 어릴 적 꿈은 뮤지션이었다.
학창시절에 좋아했던 뮤지션들 중에서도, 신해철의 ‘서강대 철학과’라는 프로필은 어찌나 멋있어 보이던지.
철학과를 나와서 뭘 하고 살 것인가에 대한 현실적인 질문보다는, 그의 음악을 대변하는 듯한 전공에 대한 선망이 앞서 있었다. 역시 철학과 출신은 다르다며….
그러고 보면 어린 시절에도 ‘철학’이라는 기표에 대한 열망은 있었던가 보다.
끝내 뮤지션이 되지는 못했지만, 철학은 남았다.
바카라의 제목은 <일상으로의 초대>에서 따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