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성 혼란
<스파이더맨 : 브랜드 뉴 데이>에서, 정체성 혼란에 대한 피터 파커의 깔끔한 정리.
“둘 다야!”
니체에 따르면, 페르소나도 나의 일부다. 그건 내 진짜 모습이 아니네 어쩌네 변명을 해봐야, 아예 내재하지 않는 것이 밖으로 드러나지는 않는다.
라캉에 따르면 가면 뒤에 자신의 진짜 얼굴이 있는 게 아니다. 그곳엔 텅 빈 공백만이 자리하고 있을 뿐이다. 자아라는 것은 차라리 벗어던진 가면에 묻어 있는 성질이다.
자신의 이면을 감추려 하는 그 모습조차가 자신이다. 관계의 문제에 있어서 우리가 노상 솔직할 수만도 없지만, 어떤 페르소나를 택하느냐까지도 자신의 이면에 닿는 문제다. 실상 관계의 문제도 그 페르소나들 간에 발생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