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찮음, 불편함, 두려움은 프로젝트 실행과 의사결정을 주저하게 만든다.
PM과 팀원이 프로젝트 업무를 두려워하는 원인과 프로젝트에 미치는 부작용은 다양하다. 프로젝트를 수행할 때 직면하는 두려움에 대한 이야기를 다음과 같은 주제로 연재한다.
- 프로젝트에서 실행과 의사결정을 주저하는 이유
- 두려움의 부작용
- 계획과 실행의 두려움
- 팀원의 두려움을 줄이는 방안
- PM의 두려움을 관리하는 방안
프로젝트의 두려움을 이해하기 위해 야구선수의 두려움을 살펴보자.
투수가 안타를 맞는 것을 두려워하면 치기 어려운 공을 던지려고 하고 그 결과 볼넷을 내준다. 타자가 삼진을 두려워하면 좋은 공을 놓치고 그 결과 삼진을 당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주자가 도루에 실패할까 두려워하면 뛰지 않고 득점 기회를 놓친다. 수비수가 에러를 두려워하면 자기 앞에 오는 공만 처리하고 그 결과 상대팀의 안타가 많아진다.
야구에서 두려움은 소극적인 플레이를 만든다. 프로젝트에서도 다르지 않다. 팀원은 무능해 보일까 두려워 모르는 것을 질문하지 않고, 추가 업무를 맡을까 두려워 발견한 이슈를 오픈하지 않는다. PM은 경영진의 질바카라이 두려워 문제를 축소하거나 모호하게 보고한다.
눈앞의 두려움 때문에 개인에게 안전해 보이는 선택을 하면 프로젝트에는 위험한 선택이 될 수 있다.
프로젝트에서 의사결정이나 실행을 주저할 때 그 원인은 귀찮음, 불편함, 두려움 때문인 경우가 많다. 귀찮음, 불편함, 두려움의 심리와 드러나는 행동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귀찮음은 노력과 절차를 피하려는 마음이다.
귀찮음이 반복되면 개인의 태도만 탓하기 전에 절차도 살펴야 한다. 형식적인 보고서가 너무 많지 않은지 확인해야 한다. 불필요한 절차는 줄이고 반드시 필요한 절차는 목적과 기준을 분명하게 해야 한다.
- 불편함은 다른 사람과의 갈등이나 관계 악화를 피하려는 마음이다.
고객이 요구한 일정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을 알면서도 말하지 않는다. 동료가 작성한 설계서에 문제가 보여도 관계가 어색해지는 것이 불편해 넘어간다. 회의에서 모두가 찬성하는 분위기라면 다른 의견을 말하기 어렵다.
불편함을 피하면 회의는 조용해진다. 그러나 침묵이 동의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회의실에서는 침묵했지만 현실은 침묵하지 않고 이슈로 답한다.
불편함은 사람의 잘못을 단정하는 것보다 발생가능한 문제를 질문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그 설계는 잘못되었습니다’보다 ‘이 방식으로 진행하면 통합테스트에서 어떤 영향이 발생합니까?’라고 질문하면 관계에 대한 공격을 줄이면서 문제를 다룰 수 있다.
- 두려움은 실패에 대한 질바카라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려는 마음이다.
두려움이 커지면 사람은 사실을 있는 그대로 말하기보다 안전한 표현을 선택한다. ‘현재 일정은 달성하기 어렵습니다’라고 말하는 대신 ‘조금 지연될 수도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결정을 내리기보다 자료를 더 확인하자고 한다. 문제를 발견하고도 해결 바카라임까지 떠맡게 될까 봐 침묵한다.
두려움이 특히 위험한 이유는 문제를 감추기 때문이다. 이슈는 사라지지 않았지만 겉으로는 프로젝트가 안정적인 것처럼 보인다. PM과 경영진이 문제를 인지했을 때는 대응할 시간과 선택지가 이미 줄어들었든 시점이다.
두려움에는 ‘용기를 내라’는 격려만으로 부족하다. 문제를 말해도 불이익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신뢰, 이견을 제시해도 존중받는 환경이 필요하다.
다음 글에서는 두려움이 프로젝트에서 어떻게 침묵과 사실 왜곡과 결정 지연으로 이어지는지 살펴본다.
2026년 7월부터 유튜브 ‘김병호의 슬기로운 PM 생활’에서 ‘PM 실무’와 ‘PMBOK 8판 해설’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 기업 PM 교육 및 프로젝트 관리 성숙도 향상 문의
한국생산성본부에서 ‘슬기로운 PM 생활’과 ‘실전에서 통하는 프로젝트 조직관리’를 교육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