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 432일 차

2026. 10. 22.(목)

by다시 시작하는 마음

하루 종일 집에만 있었다. 라면을 끓여 먹었고 커피를 오전과 오후에 각각 한 잔씩 마셨다. 필라테스가 없는 목요일은 마음이 편안하다. 운동은 하지 않았고 마늘도 까지 않았다. 그것에 대해 죄바카라감을 느끼지도 않았다. 저녁 식사 준비를 할 체력을 남겨두어야 했다. 하고 싶은 것을 한꺼번에 다 하면 피곤해진다. 어차피 내가 해야 할 일을 하면서 신경질이 난다.


나는 지금 핑계를 대는 중일까. 집에서 청소와 빨래를 하고 운동을 하는 것도 벅찰 때가 있다. 아이들이 축구 방과 후 수업 때문에 집에 늦게 오는 화요일과 목요일에는 저녁을 차려 놓고 기다려야 하는 일까지 추가된다. 밥을 준비해 놓고 기다리는 일이 나에게는 쉽지 않다. 빨리 먹고 치워야 내 하루가 끝나는데 아이들이 늦게 와서 늦게 먹으면 내 임무가 늦게 끝나게 된다. 지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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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이 15살, 아이를 키우면서 나의 내면의 아이도 잘 키워내는 것이 목표인 여자사람, 2년간 칠레에서 살았고 지금은 파라과이에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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