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 425일 차

2026. 10. 15.(목)

by다시 시작하는 마음

둘째와 함께 집에 있다. 학교에 가야 할 아이가 집에 있는 이유는 학교 체육대회 때문이다. 오늘부터 일요일까지 자신이 출전하는 경기가 있을 때만 학교에 간다. 여러 학교와 연합해서 하는 체육 행사라서 규모가 크다. 평소대로라면 필라테스 수업이 없는 날이라 하루 종일 집에서 혼자 보내는 날인데 아깝다. 내일은 큰아이까지 학교에 가지 않는다.


환율 변동으로 남편의 월급이 많이 줄었다. 외식비를 줄여야 한다. 한 번 커진 씀씀이를 줄이는 것이 쉽지 않을 것 같다. 이래서 항상 절약을 해야 하는가 보다. 아이들과 식당에 가서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이 큰 행복이었는데 아쉽다. 남편은 갑자기 유튜브로 요리 영상을 보기 시작했다. 자신이 먹고 싶은 음식을 직접 해 먹겠다고 한다. 칠레에 살았을 때 남편은 유학생이라 시간이 많아서 요리를 자주 했다. 이곳에서는 회사 일로 바빠서 요리를 하지 않는다. 갑자기 외식을 줄여야 하는 상황이 되자 주말에는 자기가 요리를 하겠다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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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이 15살, 아이를 키우면서 나의 내면의 아이도 잘 키워내는 것이 목표인 여자사람, 2년간 칠레에서 살았고 지금은 파라과이에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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