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의 바람

by기백

국민의 바람은
바람이 되었다
바람은 분노를 참지 못했다

감히 바람 앞에서
옷을 움켜쥐는 모습을 보인다면
들어 올려 알몸으로 만들테다

해와 바람의 내기에서
바람이 졌다는 동화는
거짓이란 걸 확인시켜 줄 거야

범죄자인 네가
움켜쥘 수 있다는 오만을
산산이 부숴줄 거야

나는 해가 있어도, 없어도
바닷물까지 불러올 수 있는 바람이거든
밤낮으로 너를 덮어버릴 거야



전에 제가 쓴 참을 수 없는 가벼움을 조금 바꿔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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