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볼 수 없는 건...

(신병4 박민석과 김현욱의 관계를 보고 든 생각)

by주아

거울을 바라본다.
거울이 비친 내 얼굴이 보인다.

거울에 비친 방향을
정면이 아닌 옆으로 바라본다.
뒤에 있는 배경이라
고개를 돌려야만 볼 수 있는데
거울을 통해 바라볼 수 있다.

화장실 거울로는
옆 사람의 모습도 볼 수 있고,
버스에서는 창에 비친
손님들의 모습도 볼 수 있다.

X-ray, MRI, 내시경, CT 등을 통해
우리 몸의 건강상태를 볼 수 있다.
그리고 망원경을 통해
멀리 있는 물체를 가까이 보듯이
우리는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사람의 마음은
무엇으로 볼 수 있을까?
오해와 편견, 그리고 생각...
사람과의 관계는 쉽지 않다.

상대의 마음을 이해하고, 상대를 배려하는 것,
자신의 마음과 생각도 이해하기 쉽지 않은데
어떻게 상대를 아는 것이 쉬울까?

우리는 때론 이런 말을 자주 한다.
"00 이 내가 잘 알지."
정말 잘 알까?
그 사람의 겉모습이 아닌
속모습까지도 알고 있을까?

사람은 누구나 상대, 환경 등
여러 가지 변화 속에서 자신의 모습도
카멜레온처럼 색의 변화를 준다.
부모님 앞에서, 직원들 앞에서,
아이들 앞에서, 손님들 앞에서
행동이나 마음이 같은 수는 없다.

그래서 더더욱 상대를 아는 것은
쉽게 말할 수 없는 것이라 생각한다.
상대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안경이 있다면 상대의 기분에 맞춰서
상대에게 대할 수 있지 않을까?

좋은 일이 있으면 축하해 주고,
위로할 일 있으면 격려해 주고,
행복하게 있으면 같이 웃어주고,
우울하게 있으면 같이 위로를 해줄 텐데...

사림의 마음을 알 수 없기에
사람들 사이에서 들려오는 소문으로
그동안 함께 지내온 경험으로 상대를 대하며
편견과 오해가 생기는 건 아닐까?

앞으로 과학이 발전함에 따라
사람의 심리상태도 알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건 아마도 통계학적 결과일 뿐
상대의 솔직한 마음일지는 지켜봐야 될 것이다.

사람의 마음...
이것은 누구에게나 쉽지 않고,
알고 싶은 숙제 중 하나가 아닐까?

누군가는 말한다.
"세상에서 제일 힘든 것이 사람관계"라고
생각해 보면 정말 맞는 말이다.

눈으로 볼 수 없고,
그 어떤 장비로도 볼 수 없는 사람의 마음.
오늘은 잠들기 전 그 마음을 볼 수 있을지
지금의 생각을 글로 담아 두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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