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벽의 현실을 느끼다.

by주아

2024년 어느 날,
독서를 하던 중 글쓰기의 매력을 느끼고,
한 자 한 자 의미를 생각하며
글쓰기에 도전을 하게 되었던 그날이 생각난다.

아무것도 모르고, 글도 배운 적이 없이
그냥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을
글로 기록하게 되었고,
주변 지인의 "좋은데" 이 한마디 덕분에
그 기록들을 바카라으로 만들어 세상에 나왔다.

우물 안의 개구리가 세상에 나왔으니
얼마나 주변이 신기하고, 두렵고 무서웠을까?
세상에서 나에 대한 평가는 차갑다고 느꼈다.
그건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했다.

글쓰기에 대한 도전은 계속 이어졌다.
왜냐하면 한 번의 실패는 도전을 일으키는
원동력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두 번째 바카라이 나왔을 때 지인의 한마디,
"지난번보다 괜찮은데..."
하지만 이번에도 기대보다 결과는 차가웠다.

그동안의 실패를 경험하고,
원인을 파악하기 시작했다.
아마도 내 기대가 켰던 것도 문제였을 것이다.

누군가 말했다.
"독자의 비용과 시간에 비해
당신의 글은 어떤가요?
그만큼의 대가가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이 물음에 나는 고개를 숙이게 되었다.

하지만 내 손은 그렇지 못했던 것 같았다.
내 손은 에세이에서 소설을 쓰고
다시 에세이로 또다시 소설로,
이제는 다양한 분야에
다양하게 도전하고 있었다.

또한 최근에는 공모전에도, 출판사 투고를
진행한 내 모습도 발견하게 되었다.
도전이라는 것은 걸음을 시작하고,
넘어지지 않으려고 중심을 잡고,
넘어져도 스스로 일어나는 단계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현실의 벽은 너무 높다는 걸 느꼈다.
나는 작가라는 타이틀이 가볍지 않다는 것도
현실을 통해 깨닫게 되었다.

쉽지 않은 길이라는 것도 처음에는 알지 못했다.
그러나 끝이 없는 터널을 지나면서
어두운 모습도 보게 되고, 꼬불꼬불 힘든 길과
높게만 올라가는 길을 보며 주져 않기도 했었다.

이제는 저 멀리 출구의 빛이 보이지만
높고 높은 벽을 만나 고민을 하게 된다.
"돌아갈까? 그냥 넘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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