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로 가시나요?

by주아

이정표는 도로상에서 거리 및
방향을 알려주는 표지이다.
내비게이션이 없던 시절,
어디를 가고자 한다면 지도는 필수품이었다.

그리고 운전을 하면서 이정표를 만나면
미로를 찾아 떠나다가 출구를 찾은 듯
기쁜 마음과 행복감이 배가되었다.

요즘에는 내비게이션이 잘 되어있기에
이정표를 보는 일이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과거에는 목적지로 출발 전,
지도로 이동경로를 외우고,
서로 간의 기억이 달라서 싸웠던 기억.

운전자는 운전을 하고, 동승자는 지도를 보며
현재의 내비게이션의 역할을 했지만
길을 잘못 알려줘서 분위기가 무거웠던 기억...

디지털 시대에서 아날로그가 그리울 때도 있지만
지도로 인한 기억을 생각하면 그때는 힘들었어도
지금은 웃으면서 말할 수 있는 추억이 되었다.

이정표를 바라보며 나 자신의 경로를 설정한다면
다시 말하면 인생의 내비게이션이 있다면
나는 목적지를 어디로 선택하게 될까?

앞으로의 미래를 알 수 있는 인생의 내비게이션,
그것이 언제쯤 나올지 모르지만,
내 인생의 경로를 미리 알 수 있다는 것에는
왠지 모를 신기함과 즐거움,
그리고 슬픔이 함께 보이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