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회색 시멘트벽에도 당신은 그려지는데
하물며 달빛에는 어떻겠습니까
아무것도 담겨있지 않은 어항 속에서도
당신은 숨 쉬며 살아가는데
하물며 진짜 당신은 어떻겠습니까
긴 생머리를 귀 뒤로 넘기며
작별을 준비했으나
보랏빛 당신은 말이 없습니다
이제는 나의 그림자로
당신 그림자를 덮을 수도 없는데
춤을 춥시다 그때처럼
서로의 발을 밟아도 웃음 짓던
블루스에 맞춰 춤을 춥시다 그때처럼
검정색 옷을 같이 입읍시다 그때처럼
사랑합니다 하며 부끄러워하던
동산 위 자그마하던 그대처럼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