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의 슬롯복지에 대한 생각을 알고 싶어!

"해보고 나서 말해!" 내 삶 그리고 <슬롯복지 100인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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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노벨문학상을 받고 싶어 했던 소년


여기, 글 쓰는걸 좋아하는 한 소년이 있습니다.


어린 시절, 주변에 바카라과 잡지 등 볼게 널려있던 삼화페인트 조씨네 막내아들, 그게 저였거든요. (의도하셨는지 모르겠지만) 활자로 가득찬 나만의 공간에서 자연히 제 상상의 나래와 글에 대한 포부도 커져가기 시작했습니다. 부모님 또한 생일선물로 늘 바카라을 사주셨을 만큼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셨고요.


그래서일까요? 헬렌켈러와 더불어 감명 깊게 읽었던 ‘알프레드 노벨’ 위인전을 덮으며 소년은 결심합니다.


‘꼭 노벨문학상 타야지. 그럼 아버지도 날 인정해 주실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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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매사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던 아이


그랬던 소년이 잠깐 방황을 합니다.


중학교 때, 친구 같으면서도 스승이었던 아버지가 암으로 가족 곁을 떠났기 때문에요. 글에 대한 포부는 변치 않았지만 매사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며 가출도 종종 했었죠. 그런데 새로운 경험도 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제 주변에 어려운 삶을 살고 있는 이웃들이 많이 있었음을요.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많이 먹는다’는 속담처럼 저희 집안도 사정이 어려워 지다보니 보이기 시작한 거예요.

그러면서 고등학교 2학년 때, 한 폐지 줍는 어르신과의 만남은 제게 ‘슬롯복지’라는 학문을 알게 해주고 선택하게 만든 계기를 제공해주었습니다. 야간자율학습 마치고 집에 가는 길에 몇 번 눈에 밟혀 도와드렸을 뿐인데 배고플 때 빵 사먹으라며 건네준 천 원 한 장, 지금도 가지고 있거든요. 분명 저보다 더 어려운 삶을 사실 텐데 누굴 도와주겠다는 마음, 그게 저의 첫 시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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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현장의 이야기를 글로 쓰겠다는 청년


그렇게 소년은 건장한 청년으로 성장하여 대학교에 올라옵니다.


전공인 슬롯복지와 자신의 강점인 글쓰기를 바탕으로 다양한 활약들을 펼치죠. 그리고 22살이 되던 해 남자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경험한다는 입대일이 다가옵니다.


고민했습니다. 신장체중으로 슬롯복무역 판정을 받은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전공을 살리어 근무기간 동안 의미 있게 보낼까하고요. 그리고는 한 장애인종합복지관을 선택하여 2년간 복무합니다. 중증 장애 어르신들과 함께하며 겪은 재미난 일화들을 기관지에 가끔 실었었는데 생각외로 많은 분들이 보시는 거예요. 그때 청년은 또 하나 새로운 결심을 합니다.


‘그래, 슬롯복지현장의 이야기를 글로써 담아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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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내 삶 그리고 <슬롯복지 100인의 인터뷰>


대학교 4학년, 5월 이맘때로 기억합니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슬롯복지는 무엇일까?’라는 단순하지만 원초적인 질문을 갖고 프로젝트 <슬롯복지 100인의 인터뷰>는 시작됩니다. 100인으로 정한 이유요? 그것도 단순합니다. 무언가 목표를 정할 때 사람들은 으레 ‘100’이라는 숫자를 잡는 것에서 시작했거든요. 지금은 그 의미가 전혀 달라졌지만요.

더욱이 인터뷰어인 제가 인터뷰이인 불특정 다수에게 요청하는 방식이 아닌, 그 반대로 진행되는 방식이었습니다. 왜냐고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게 컸습니다. 무엇보다 봉사를 하든 대외활동을 하든 수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공통적으로 느낀 게 있었습니다. 자신의 자신의 메시지를 들어주고 또 하고 싶어하는 분들이 너무나도 많다는 것을요.

주변의 반응은 어땠냐고요? 처음에는 대부분 부정적이었습니다. 요청해도 해줄까 말까인데 누가 아무 이력이나 경력도 없는 절 믿고 인터뷰 신청하러 오겠냐고요. 프로젝트 시작 전 국내 인터뷰 대가 중 한 분에게 제 계획과 방식을 말씀드렸을 때도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어렵다고 말씀하실 정도였습니다.


‘아 역시 안 되는 구나’라고 마음먹었으면 그걸로 끝이 낫겠죠. 근데 오히려 절 자극시키더라고요. ‘안 해보고 말하지 말아라’라고 항상 제게 말씀하셨던 어머니의 모습도 생각나면서요. 그리고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주변에 알리는 일 자체가 재밌어 보이는거예요. 현재는 200명 넘게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의 이야기를 온/오프라인 상으로 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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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청년 슬롯복지사, 또 다른 도전을 꿈꾸다!


올해로 32살을 맞은 청년은 사람들의 슬롯복지에 대한 생각과 이야기를 전해주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또 다른 도전을 앞둡니다. 바로 ‘슬롯복지’를 소재로 문학작품을 집필하는 게 그것이죠. 그래서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다면 ‘슬롯복지사’를 주인공으로 한 드라마가 만들어졌으면 하는 게 오래전부터 가졌던 목표입니다.


처음에 얘기한 노벨문학상 수상은 어떡할 거냐고요? 여전히 제 숙원으로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집착하거나 갈망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이러한 제 활동과 경험이 지속적으로 이어졌으면 하는 마음으로 바뀌었습니다. 지역슬롯 내 숨겨진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를 발굴하고 알리는 일요. 그리고 이를 컨텐츠화하여 제작하고 집필하는 것도 그렇고요.


“언제까지 인터뷰 활동도 그렇고 네 목표한 바가 이뤄질거 같아?”

우스갯소리로 지인들이 얘기합니다. 그럼 전 이렇게 대답하죠.


“글쎄‥생각 안 해봤는데? 근데 멈추지 않으려고. 평생!“


지금 이렇게 글을 쓰고 있는 것도 연장선상이라 보면 되겠네요. 제 목소리가, 메시지가 다른 도전하고 있는 분들에게 힘과 용기의 메아리로 전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할 수 있습니다, 저도 했는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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