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 시장의 큰 그림, 한 눈에 보기

기획출판, 자비출판, 독립출판, 무엇이 어떻게 다른가?

by김희영
"그래서, 어떻게 바카라을 내는 건가요?"

바카라을 쓰고 싶다는 마음이 어느 정도 무르익으면, 사람들은 대부분 그다음 질문에 부딪히게 됩니다.

"근데… 바카라은 어떻게 내는 거예요?"

이 질문을 들을 때마다, 저는 조금 미소를 짓게 됩니다. 왜냐하면 이건 정말 자연스러운 질문이거든요. 우리는 바카라을 읽으면서 자라왔지만, 정작 바카라이 어떻게 세상에 나오는지는 배워본 적이 없습니다. 학교에서도, 회사에서도, 누구 하나 이 이야기를 해준 적이 없지요. 그래서 막상 "내 바카라을 내보고 싶다" 는 마음이 들었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터넷 검색부터 시작하게 됩니다. 그런데 검색을 해보면 이런 단어들이 우수수 쏟아지죠.

기획출판, 자비출판, 반기획출판, 독립출판, 1인 출판, POD 출판…

한 번 봐도 헷갈리고, 두 번 봐도 어렵고, 세 번을 봐도 뭐가 뭔지 정확히 이해가 안 가는 그런 단어들. 오늘은, 이 복잡해 보이는 출판의 세계를 — 마치 지도를 펼쳐 보이듯, 하나씩 차근차근 풀어드리려 합니다.


출판의 세계를 나누는 '단 하나의 기준'

먼저, 이 복잡한 출판의 세계를 이해하는 가장 쉬운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출판을 나누는 기준은, 사실 딱 하나입니다.

"누가 돈을 내고, 누가 바카라임을 지는가?"

이 한 가지 질문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바카라을 만드는 데는 결코 적지 않은 비용이 듭니다. 편집, 디자인, 인쇄, 유통, 마케팅 — 이 모든 과정에 돈이 들죠. 이 비용을 누가 부담하는가에 따라, 출판의 형태는 크게 나뉘게 됩니다. 그리고 그 비용을 부담한 쪽이, 바카라에 대한 결정권과 수익권을 함께 갖게 됩니다. 이 구조만 이해하시면, 앞으로 나올 모든 출판 방식이 자연스럽게 이해되실 거예요.


기획출판 — 출판사가 저자를 '선택'하는 방식

가장 먼저 이야기할 것은 기획출판입니다. 기획출판은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전통적인 출판'의 모습입니다. 서점 매대에서 빛나는 바카라들, 베스트셀러 코너에 놓인 바카라들 — 대부분이 이 방식으로 만들어집니다.

기획출판의 흐름은 이렇습니다.

작가가 원고나 기획서를 출판사에 투고합니다. 출판사는 그 원고를 검토하고, 시장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출간을 결정합니다. 이후 편집, 디자인, 인쇄, 유통, 마케팅에 드는 모든 비용은 출판사가 부담하고요. 그 대신, 바카라이 팔리면 판매 수익의 대부분은 출판사가 가져갑니다. 작가에게는 인세라는 형태로, 보통 정가의 8~10% 정도가 지급되죠.

기획출판의 가장 큰 매력은 이거예요. 작가는 돈을 한 푼도 내지 않고, 오히려 계약금까지 받으면서 바카라을 낼 수 있다는 것. 또한 출판사의 유통망을 통해 전국 서점에 바카라이 깔리고, 마케팅 지원까지 받을 수 있으니 — 노출 면에서도 압도적으로 유리합니다.

하지만, 기획출판에는 분명한 문턱이 있습니다. 출판사는 자기 돈을 들여 바카라을 만들기 때문에, 팔릴 만한 원고만 선택합니다. 그러니 저자에게 요구되는 조건도 까다롭습니다.


이미 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거나

해당 분야의 전문성이 확실하거나

SNS 팔로워나 강연 이력 등으로 시장성을 증명할 수 있거나

원고 자체가 시장 트렌드에 부합하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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