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알고 싶지 않았어요. 프로이직러의 삶

언제든 떠날 수 있는 사람

by윤지아
- 이직사유요? 아, 매번 달랐습니다. 그러나 다 합당한 이유였죠.
- 뭐 이직이 잦다는 게 꼭 단점이라는 것은 아닙니다. 여러 인더스트리트를 경험하신 거니까요. 다만 여기는 오래 계실 수 있을까 해서요.
- 이제는 좀 오래 다녀보고 싶네요. 네 이제는 그럴 수 있는 곳으로 이직하려고 합니다.


벌써 이곳으로 이직한 지 6개월이 지났다.

어딜 가나 듣는 소리긴 하지만, 이번 회사에서 여전히 또 이런 소릴 듣고 있다.

어후 팀장님 6개월밖에 안되셨다고요? 저 한 3년은 된 줄 알았는데.


이벤트 요정인지 이직하는 곳마다 신기한 이슈들이 터져 나온다. (이벤트 몰이꾼 수준)

이곳으로 이직 후 첫 달에 엄청난 사건이 터졌다. (언급할 수 없음. 뉴스에 나왔음)

그러나 다양한 업계를 총 12년간 돌며 다사다난한 경험을 했기에, 이 정도 이슈는 놀랍지도 않았다.

그런데, 공무원 조직과도 같이 순탄한 회사생활을 하던 이 회사의 직원들은 그 이슈로 멘탈이 휘청한 모양이다.

그와 더불어 이런 시기에 신규로 입사한 내 눈치를 살피는 것이 아닌가.

하하.... 팀장님 들어오시자마자 이런 일을 겪게 해 드려 죄송합니다.

자꾸만 대표실로 불려 가 위로를 당한다. (어리둥절)

난 또 진지하게 부르길래, 아 입사 한 달 차밖에 안 되었고, 회사에서도 이런 일이 발생했으니 혹시 수습기간에 나가달라는 거 아닐까? 그럴 수도 있지. 별의 별생각을 다하며 대표실에 갔는데, 정 반대로 절대 나가지 말아 달라는 부탁을 당하니, 당황스럽다.

자리로 돌아와 한마디 말도 안 하고 일을 하고 있자니, 이번엔 옆 팀 팀장님이 눈치를 보시다가 조용히 말을 걸어온다

팀장님 괜찮으시죠? 버티셔야 합니다. 힘든 거 있으시면 꼭 말씀하세요!


???

아니 다들 대체 왜 이러는 걸까.

어리둥절하다. 직전회사 이슈의 고작 반의 반의 반조차 없는 이 평화로운 곳에서

이들은 대체 왜 이리 내가 도망갈까 걱정을 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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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꿈이었던 법대생은 여전히 그 꿈은 잃지 않았습니다. 미래에 추억할 현재와 과거를 기록하며, 기업법무팀장이 바라보는 세상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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