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고 잘했다는 것은 아님
계속 헛발질을 연속으로 하는 리더와 함께 지내본 경험이 있습니까?
조선시대의 선조가 자동으로 떠올랐다.
참 이 분도 영화나 소설에 자주 지질한 캐릭터의 왕으로 자주 등장했다.
임진왜란으로 부정적 인식이 강한 임금이다.
그래서 드라마나 영화의 소재로 자주 등장해서 부정적 이미지로 각인된 영향도 있다.
1. 비겁한 리더
선조의 주된 헛발질은 임진왜란에서 한양을 버리고 도망을 가버린 일과, 그 와중에도 권력 유지에 방해가 된다고 생각해 의병을 일으켜 나라를 지킨 곽재우 장군과 목숨을 걸고 바다를 지킨 이순신 장군을 견제한 일 들이 떠오른다.
2. 자신만 살면 그만이라는 리더
한양에서 도망간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온 종친들을 속이고 도주한 일이나, 자기만 강을 건너고는 배를 가라앉혀 자신을 따라오던 신하들을 버린 실록은 소소한 헛발질로 느껴질 정도이다.
3. 무능하지만 권위적인 리더
임진왜란이 끝나고 전쟁 복구로 모두 어려운 상황에서도 왕권을 다시 세워야 한다고 경복궁을 복원하려던 노력은 권력자의 뻔뻔함으로 보일 뿐이다.
그럼에도 조선은 선조 시기에 망하지 않았다.
왜 저런 임금이 저렇게 습관적으로 헛발질을 하는데 조선은 망하지 않은 것일까?
반복적으로 이상한 리더들은 꾸준히 등장한다.
물론 이런 시기에 백성들은 살기 팍팍했지만 민초라는 애칭처럼 버텨낸다.
나의 온라인 게임도 선조와 비슷한 인물이 리더이다.
그리고 계속 아슬아슬한 위기를 경험하고 있다.
왜 망하지 않을까 궁금할 정도로 자살골을 꼭 넣고 싶어 하는 미치광이 행보를 거듭한다.
"설마 진짜 망하라고 이러는거야?"
제정신이 아닌 사람이 리더가 되는 시스템이 문제이다.
단지 왕족으로 태어났으니 자신의 당연한 권리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구조가 이상하다.
이런 리더 곁에는 조선시대나 지금이나 여전히 간신들이 공신전을 받아 챙기며 기생한다.
환관, 십상시, 문고리 등등 다양한 묘사는 반복된다.
삶이 곤궁해지는 백성들처럼 온라인 게임의 많은 이들이 고초를 겪는다.
기록에서 범죄는 덮고 업적은 부풀리며 위대한 사람처럼 보이고자 하는 리더에게 묻는다.
"이러다가 망하지는 않을지 고민은 해 보셨나요?"
물론 잘되면 자기 탓이고, 망해도 자기 탓이 아니라고 말할 인물이니 무슨 고민이 있겠나 싶다.
나이가 들어도 철이 들지 않는 사람은 피터팬 하나로 족하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