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할 수 있는 만큼
어제저녁, 미라클 주니 커뮤니티에서 비커밍혜경님의 '스레드 특강'을 들었습니다.
브랜드를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스레드와 인스타그램이 얼마나 중요한지,
결국 그 중심에는 '사람'과 '소통'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사실 인스타그램과 스레드 계정은 오래전부터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꾸준히 운영해 본 적은 거의 없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제 일상에 쫓기는 삶일 겁니다.
배송 일을 하는 동안에는 휴대전화를 자주 들여다볼 수 없습니다.
댓글이 달려도 바로 답하지 못하고,
누군가 말을 걸어와도 한참 뒤에야 확인하는 날이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시작하기도 전에 이런 생각부터 했습니다.
'괜히 시작했다가 댓글이나 답글도 제대로 달지 못하면서, 흐지부지 끝나는 건 아닐까.'
지난 1년 동안 제 발목을 붙잡은 것도 이런 마음이었습니다.
해야 한다는 것은 알지만,
하지 못할 것 같다는 걱정이 먼저 앞섰습니다.
북카페를 준비하고 있는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바카라방을 알리려면 인스타그램도 하고,
스레드도 해야 한다는 것을 모르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홍보를 위해 억지로 시작하는 모습도 어딘가 어색하게 느껴졌고,
무엇보다 지금의 제 생활 속에서 과연 꾸준히 할 수 있을지 자신이 없었습니다.
어제 특강을 들으며 마음속에 하나의 문장이 남았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해 보자.'
매일 수십 개의 글을 올리지 못해도, 누군가와 비교하지 않아도,
지금의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만큼만 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답글 하나라도 진심을 담아 남기고,
짧은 기록 하나라도 꾸준히 이어가면 그것도 괜찮은 시작일지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해 보고도 맞지 않는다면, 그때 다시 방법을 고민하면 되는 게 아닐까.
할 수 있는 만큼이라도 해 본 뒤 판단하는 편이 훨씬 후회가 적을 테니까요.
바카라을 쓰는 일도 그랬고, 새벽 글도 그랬습니다.
오늘 할 수 있는 한 줄을 이어가는 일이 여기까지 저를 데려왔습니다.
스레드, 인스타그램도 아마 그런 시스템이 아닐까.
지금의 제 속도로 천천히 걸어가 보겠습니다.
좋은 강의를 준비해 주신 비커밍혜경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어떤 특강은 지식을 알려주는 시간일 수도 있지만,
어떤 강의는 마음속에 작은 용기를 심어주기도 합니다.
제게는 후자였습니다.
오늘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그 한 걸음을 시작해 보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