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달라질 일.
인수인계 시대가 끝나고, AI 에이전트 양도의 시대로.
지금까지는 직원이 퇴사하면 인수인계가 중요했습니다. 그 직원의 머릿속에 있던 맥락, 자주 쓰던 양식, 다음 사람이 알아야 할 사항을 인수인계 파일에 남기고 퇴사합니다.
2027년에는 어떨까요.
인수인계의 의미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퇴사자가 회사에서 일하는 동안 회사 AI 계정으로 만들어둔 프롬프트, 자동화 결과물, 업무 워크플로. 이 모든 것이 하나의 ‘업무 에이전트’로 남기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회사를 떠나도, 그 사람이 일하던 방식은 AI 시스템 안에 남아 있습니다. 후임자는 전임자의 문서를 읽는 것이 아니라, 전임자가 쓰던 에이전트를 이어받습니다. 인수인계는 더이상 문서 전달이 아니라 에이전트 양도가 됩니다.
새롭게 고민해야 할 문제들도 생깁니다.
이 에이전트는 누구의 자산인가. 회사 계정으로 만든 프롬프트와 자동화 워크플로는 퇴사 후에도 계속 사용할 수 있을까. 개인이 따로 정리해둔 프롬프트나 노하우까지 회사가 요구할 수 있을까. 퇴사자는 자신의 업무 방식이 계속 회사 안에서 사용되는 것을 어디까지 동의해야 할까.
이제 인수인계의 핵심은 어떤 파일을 남겼는가가 아니라, 전임자가 일하던 AI 환경을 후임자가 그대로 이어받을 수 있는가로 바뀔 수 있습니다. 퇴사 면담에서 가장 중요한 질문도 업무 인수인계는 다 했는지가 아니라, 당신이 만든 AI 에이전트를 어디까지 양도 기능한가가 될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