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믈랭의 브람스 판타지

by모현주




국립 심포니 오케스트라

with 마르크-앙드레 아믈랭 (Pf.)


코리안 심포니 (지금 국립 심포니) 멤버쉽 한 지 꽤 되었는데 올해 상반기 힘든 상태여서 한 번도 못갔고 이제서야.. 그래서 중단하려다 아믈랭 협주 예약 때문에 다시 가입 ㅋㅋ


요즘 발레나 무용 공연도 잘 안보고 클래식 공연도 많이 못보고 혜택도 적어져서 예당 골드 회원은 잘 가입을 안하게 된다. 대신 국심 코내시모는 가끔 기프트가 재미있긴 한데 (엄마가 좋아함 ㅋㅋ), 국립 되더니 멤버쉽 비용을 계속 올리고 혜택을 줄이고 있음..


몇 년 전 클래식 소모임 하면서 공연 꽤 많이 봤었던게 신기하다. 2019-2020년 많이 봤는데 팬데믹 오면서 모임 그만 두고.. 팬데믹 끝나고는 바빠지기도 했고. 그래도 가끔은 가야지, 이런 생각이 들고는 한다.


어쨌든 국심 2026 레퍼토리 중에 가장 대중적으로 보이고 끌린 브람스-슈만을 보러 갔고, 오랫만에 감성 잘 충전. 1부 아믈랭 할아버지의 브람스 피협 협연, 2부 슈만 교향곡 2번 구성. 아믈랭은 리스트 한 곡 앵콜, 국심 앵콜은 없었음. (앵콜이 아쉬워요)


일단 로베르토 아바도 지휘 공연 처음이었는데 지휘를 자세히 보진 않았지만 튀지 않고 노련하게 운영하는 느낌? 2부 슈만 협주곡 피날레 잘 이끈 것에서도 느껴졌다. 불안함이 없음.


그렇다면 아믈랭은 굉장히 섬세한 연주자였다. 난 사실 슈만보다 1부 브람스가 취향이었는데 특히 1악장 너무 좋았다. 뭔가 판타지 영화 ost 에도 어울릴 법한.. 브람스도 이런 느낌이 있구나 싶었다.


피아노가 관악처럼 들리기도 하고 타악처럼 들리기도 하는 신비로운 사운드가 느껴지는 파트들이 있었다. 특히 아믈랭이 작게 연주할 때 부드럽고 맑게 들리는게 매력. 파워보다는 부드럽고 감성적이었는데 예권님이 떠오르기도 한 (물론 예권님은 파워가 또 포인트이긴 한데!)


*간만의 즐거운 감성 나들이에 이너뷰티 챙기라며 콜라겐 젤리 선물도 받음! 공연 끝나고 나오는데 진짜 딱 적당한 시원한 가을 저녁. 예당은 귀뚜라미 소리도 이상하게 듣기 좋았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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