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바다를 찍었다.
삼척 바다를 찍었다.
하늘에서 내려다본 바다는 에메랄드빛이었다.
파도는 밀려왔다가 사라지고,
다시 밀려왔다가 사라졌다.
누군가는 초반 5초가 중요하다고 했다.
맞는 말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파도는 누구를 붙잡기 위해 밀려오는 걸까.
바람은 왜 같은 자리를 수천 번 지나가는 걸까.
조회수를 알았다면,
저 바다는 저렇게 움직였을까.
나는 그날 드론을 띄우고 한참을 바라봤다.
설명할 수 없는 평온이 있었다.
지친 하루를 살던 누군가가
이 파도를 30초쯤 바라보다가,
잠시라도 마음이 편안해진다면.
그걸로 충분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