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 댓글이 달리는 밤

[제 1부. 1.8미터의 침묵]

by호수를 걷다







[제 1부. 1.8미터의 침묵]


03. 댓글이 달리는 밤






정희는 매주 같은 시간에 뉴스레터를 발송했다.
구독자는 많지 않았지만, 읽는 사람들은 대부분 오래 남아 있었다.
빠르게 소비되는 글이 아니라, 읽고 나서도 한동안 생각이 남는 글이라는 반응이 많았다.

그날의 제목은 짧았다.



〈기만은 언제 정의가 되는가〉



정희는 강의실이 아니라 바카라상 앞에 앉아 그 글을 썼다.
칠판도, 학생도 없었다.
대신 화면 너머에 누가 있을지 모르는 독자들만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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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를걷다 • Hosuwalk | 심리와 관계를 글과 그림으로 연구하는 상담심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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