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에서 만나는 파도를 즐겨보는 시흥 거북섬 웨이브파크
바다가 아닌 곳에서 파도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찾아가는 곳이 있다. 경기도 시흥 거북섬에 자리한 웨이브파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넓은 수면과 그 위에 떠 있는 서핑보드다. 높은 건물이 둘러싼 도시 한가운데 있지만 물 가까이 내려가면 분위기는 제법 달라진다. 야자수와 비치파라솔, 푸른 수면과 서핑보드가 이어지면서 잠시 휴양지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준다.
웨이브파크는 단순한 워터파크라기보다 서핑·물놀이·다이빙을 한 공간에서 경험할 수 있는 복합 해양레저시설에 가깝다. 공식 홈페이지도 즐길 거리를 크게 서핑, 다이빙, 미오코스타존 등으로 구분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을 찍으며 둘러보면 이런 성격이 더욱 분명하게 느껴진다. ‘SURFING’이라고 적힌 조형물과 ‘RIDE THE WAVE’ 벽화, 넓은 잔디공간과 서핑풀까지 장소 전체가 물과 파도를 하나의 테마로 연결한다. 물에 들어가지 않더라도 산바카라하며 사진을 남길 수 있는 공간이 제법 많다는 것도 웨이브파크의 특징이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역시 서핑으로 자연 바다에서는 날씨와 파도 상태에 따라 기다려야 하지만 이곳에서는 인공 파도를 만들어 초보자부터 숙련자까지 수준에 맞게 이용할 수 있다. 처음 서핑을 접하는 사람을 위한 입문 레슨부터 패들·테이크오프, 사이드 라이딩, 라인업과 턴까지 단계별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현재 공식 요금은 베이 자유서핑 1 세션 8만 원, 초·중급 리프 자유서핑 8만 원, 상급 리프 자유서핑 11만 원이며, 서핑 레슨은 입문 단계 기준 11만 9천 원부터다. 장비는 상품에 따라 포함 여부가 다르기 때문에 예약할 때 확인할 필요가 있다.
사진 속 넓은 서프존을 보면 한쪽에서는 보드를 들고 입수하는 사람이 있고, 다른 쪽에서는 파도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보인다. 직접 서핑을 하지 않더라도 인공 파도가 만들어지고 여러 사람이 동시에 보드를 타는 모습을 보는 재미가 있다. 가족이라면 미오코스타에서 하루를 보내도 좋다.
서핑보다 가볍게 물놀이를 즐기고 싶다면 미오코스타존이 있다. 풀과 슬라이드, 물놀이 시설이 모여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더 친숙한 공간이다. 안쪽에 자리한 대형 고래 조형물과 각종 물놀이 시설, 야자수와 암석 조형물을 보고 있으면 놀이공원과 워터파크를 섞어놓은 듯한 분위기다. 서핑을 하지 않는 가족이 함께 방문해도 각자 원하는 방식으로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2026년 공식 종일권 가격은 대인 5만 원, 소인 4만 원이며 36개월 미만은 증빙서류를 지참하면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다만 미오코스타는 계절에 따라 운영일과 시간이 달라진다. 현재 2026년 9월 준성수기에는 일부 주말과 추석 연휴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방문 전 운영일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웨이브파크에서 다이빙까지 즐길 수 있는 곳으로 개인적으로 이곳에서 눈길이 갔던 공간은 다이빙풀이었다. 암석 사이로 들어가면 별도의 다이빙 공간이 나타난다. 높은 곳에서 내려다본 수면과 다이빙 플랫폼은 서핑풀과 또 다른 분위기를 만든다.
공식 안내에 따르면 다이빙풀은 수심 5m, 수온 약 28~30℃로 운영되며 스쿠버다이빙, 프리다이빙 등의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다. 현재 공식 요금표에는 프리다이빙이 8만 원, 스쿠버다이빙이 13만 원으로 안내돼 있으며 체험다이빙은 현장 결제 방식이다. 다이빙 프로그램은 미오코스타 입장권과 별도로 운영되는 상품이 있으므로 예약 조건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그래서 웨이브파크는 단순히 ‘서핑을 하는 곳’이라고 설명하면 조금 아쉽다. 물 위에서는 서핑을 하고, 수면 아래에서는 다이빙을 경험하며, 가족은 워터파크형 공간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다. 정상가보다 할인권을 먼저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웨이브파크는 현장에서 바로 표를 구입할 수도 있지만, 방문 날짜가 정해져 있다면 온라인 할인권을 먼저 확인하는 편이 유리하다. 가격은 시즌과 날짜에 따라 상당히 달라질 수 있다.
미오코스타 공식 정상가 : 대인 50,000원 / 소인 40,000원
NOL(야놀자) 현재 할인 : 대인 28,000원 / 소인 23,000원
NOL 대인+구명재킷 : 33,000원
NOL 소인+구명재킷 : 28,000원
베이 자유서핑 1 세션 : 80,000원
프리다이빙 : 80,000원
스쿠버다이빙 : 130,000원
현재 NOL(야놀자)에서는 2026년 9월 5일부터 27일까지 사용할 수 있는 미오코스타 이용권을 대인 2만 8천 원, 소인 2만 3천 원에 판매하고 있다. 정상가와 비교하면 대략 40%대 할인이다. 상품과 이용기간이 수시로 달라지는 만큼 방문일을 선택한 뒤 실제 결제 가격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네이버 예약 역시 웨이브파크를 검색하면 시기별 온라인 상품이나 프로모션이 노출되는 경우가 있어 현장 발권 전에 네이버 예약과 NOL 가격을 한 번 비교해 보는 방식이 좋다. 다만 온라인 가격은 날짜와 재고에 따라 바뀌기 때문에 글에는 특정 네이버 가격을 고정해서 적기보다는 ‘방문 전 네이버 예약·NOL 등 온라인 채널의 당일 가격 확인’이라고 안내하는 편이 경제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시흥시민이라면 온라인 가격과 별도로 현장 할인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웨이브파크 공식 FAQ는 2026년 기준으로 시흥시민 입장권 40%, 국가유공자·경로·장애인 30% 현장 할인을 안내하고 있다. 다만 자유서핑·레슨·체험 다이빙 등 모든 체험 프로그램에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웨이브파크의 또 다른 매력은 액티비티 사이에 머물 수 있는 공간이 넓다는 점이다. 인조잔디가 깔린 공간과 그늘막, 야자수와 포토존, 벽화 등을 따라 걷다 보면 굳이 계속 물속에 있지 않아도 된다. ‘RIDE THE WAVE’라고 적힌 벽화는 사진을 찍기에 좋고, 서핑보드가 줄지어 놓인 풍경도 이곳의 분위기를 잘 보여준다. 거북섬의 높은 건물과 푸른 서핑풀이 한 화면에 들어오는 모습은 자연 해변과는 또 다른 도시형 휴양지의 풍경이다.
자가용으로 방문한다면 웨이브파크 이용객은 주차 8시간까지 무료이며 이후 10분당 1,000원이 부과된다. 대중교통은 정왕역에서 28·29번 버스, 오이도역에서 99-3번 버스를 이용해 MTV 웨이브파크 정문으로 접근할 수 있다.
서핑을 하러 찾는 사람에게 웨이브파크는 파도를 기다리지 않아도 되는 곳이고 가족에게는 하루 동안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휴양공간이다. 그리고 조금 다른 경험을 원하는 사람에게는 다이빙이라는 선택지도 있다. 시흥 거북섬에 만들어진 거대한 물의 공간은 바다를 그대로 옮겨놓지는 않았지만, 도시 안에서 물을 즐기는 방법을 다양하게 만들어놓았다. 무엇을 하느냐에 따라 같은 웨이브파크에서도 전혀 다른 하루를 보낼 수 있어서 좋은데 이날 하이다이빙을 너무 많이 해서 온몸이 너무 욱신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