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마다 손발이 찌릿찌릿 저렸는데, 병원치료 영양제 없이 좋아진 이유
언젠가부터 손발이 저리기 시작했다. 자려고 누우면 손끝과 발끝이 찌릿찌릿했다. 며칠 지나면 괜찮아질 줄 알았는데 갈수록 심해졌다. 어딘가 아프고 불편할 때는 잠이 보약이라는데, 이건 자려고 누우면 더 아프니 환장할 노릇이었다.
어떤 날은 발바닥이 불에 덴 듯 화끈거리고, 어떤 날은 손끝까지 전기가 흐르듯 찌릿했다. 손가락과 발가락을 바늘로 콕콕 찌르거나 벌레가 기어가는 듯 간질거리기도 했다. 발바닥에 열이 올라 이불 밖으로 발을 내놓기도 했다. 반대로 피가 통하지 않는 것처럼 차갑고 감각이 둔해질 때도 있었다. 가끔은 손발이 붓고 뻣뻣했다. 양말을 여러 겹 신은 듯 답답한 느낌도 들었다. 손발을 주무르고 털거나 자세를 바꾸면 잠시 나아지는 듯했지만 이내 다시 시작됐다. 특히 밤이 되면 모든 감각이 선명해져 쉽게 잠들지 못했다. 겨우 잠들어도 편안하지 않았다.
손발 저림은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그런데 당뇨병 환자의 건강을 지속적으로 상담해 온 내가 손발 저림으로 고생하고 있다니. 먹은 음식에 따라 혈당이 일시적으로 오를 수는 있지만 당뇨병일 가능성은 제로였다. 평소 혈당이 높지 않았고 혈액검사 결과도 정상이었다.
인터넷을 검색하니 ‘밤에 손발이 저린 이유’ ‘발바닥이 화끈거리는 이유’ ‘손끝이 찌릿한 이유’ ‘양손과 양발이 동시에 저린 이유’ ‘누우면 손발이 저린 이유’ ‘발가락 감각이 둔한 이유’ ‘손발을 바늘로 찌르는 듯 아픈 이유’ '손이 저리고 발끝이 찌릿해 잠을 못 자요' '아침에도 저녁에도 손발저림이 심해요' ' 손끝 발끝이 하루 종일 찌릿찌릿하고 저릿해요' 비슷한 검색어가 끝없이 이어졌다.
손발 저린 사람이 이렇게 많다고?
질문에는 혈액순환 장애, 당뇨병, 말초신경병증, 손목터널증후군, 목·허리디스크, 갑상선질환, 전해질 불균형, 비타민 B12 결핍과 마그네슘 부족까지 온갖 원인이 등장했다. 그러나 가장 많은 사연은 따로 있었다.
“검사를 해도 이상이 없다고 합니다.”
“병원을 여러 곳 다녔지만 원인을 찾지 못했습니다.”
“약을 먹어도 그때뿐이고 밤마다 다시 저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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