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함 속에 감춰진 특별함의 표징 - 송정빈 편⓵

키가 컸던 어떤 소년이 발레를 만난 후 겪은 좌충우돌 스토리.

by홍지승

평범하고 소심했던 한 소년이 예술에 눈 뜨게 된 한 순간.


송정빈은 1986년 5월 24일 서울에서 태어났다. 본인 스스로 평범한 집안에서 태어난 2남 중에 차남으로 태어나 성장하고 자랐다고 말했으나 인터뷰 중간에 원래는 증조부부터 자신의 아버지까지 3대가 한의사를 하셨던 집안의 아들로 태어나 예술가와의 인연은 전혀 상관없을 것 같던 집안의 아들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버지께서는 가업을 잇고 어려운 한의학 공부를 하는 대신 아들 둘 다 너희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살아도 된다는 말씀과 응원을 해 주신 덕분에 그는 예술의 길을 선택해서 그 길을 걸을 수 있었고 뒤에서 묵묵히 돌봐주신 강인했던 어머니의 희생과 헌신 덕분에 지금의 자리까지 올라올 수 있었다고 한다.

지금은 무대를 휘어잡는 예술가이지만 어릴 적에 그는 더없이 평범했고 소심했던 소년의 모습 그 자체의 자신의 모습으로 기억한다고 했다. 단지 그때는 왜 그렇게 부끄러움이 많고 소심했는지 별 일 아닌 모든 것에도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고 직접적으로 자유롭게 표현하기보다는 그저 눈에 띄지 않고 평범하지만 친구들과는 사이좋게 지내며 축구 같은 운동을 친구들과 함께 무척이나 좋아했던 소년이었다고 했다. 다만 어릴 때부터 키가 크고 체격조건이 좋은 편인 것을 눈여겨보던 현대무용을 전공했던 외숙모가 어린 그에게 무용을 한번 해 보는 것이 어떻겠냐는 권유를 받았고 그 조언을 계기로 무용을 처음으로 접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는 어릴 적부터 취미로 라도 발레를 배웠던 케이스는 아니었기 때문에 당시로는 조금 늦게 발레를 배운 편이라고 말했고 그때 당시 춤을 잘 춰서 좋았던 것이 아니라 어릴 때는 그저 트레이닝복을 입고 연습실 안에서 뛰고 돌고 하던 그 행위 자체가 어린 소년이었던 그에게 더없이 좋았던 기억인 반면 운동복을 벗고 무용복인 레오타드를 입고 정식으로 무용을 하게 되어야 하는 순간이 오자 문화충격처럼 레오타드를 입고 춤을 배우기엔 부끄러움이 많았던 소년이었던 이유로 취미로 배우던 무용도 관두게 되었다. 하지만 결국 돌고 돌아도 제자리로 가야 할 운명이었던 것처럼 그렇게 더없이 누구와 견주어봐도 튀지 않았던 그런 소년이 우연히 음악 하는 사촌누나가 예원학교에 입학을 하게 되었고 가족의 일원으로 그 입학식에 참석하고 보니 다시 무용을 전공해서 그 학교에 다니고 싶었던 마음이 강렬하게 생겼다고 한다. 그런 이유로 레오타드 때문에 포기했었던 발레를 다시 마음을 다잡고 열심히 연습해서 예원예술중학교에 발레 전공으로 입학하게 되었다.

사진출처: 본인제공. 예원학교 입학식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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