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5차 발사를 앞두고
글이 발행되는 시점을 기준으로 오늘(10월 7일), 누리호가 발사될 예정이다. 과학관에 근무하다 보니 이런 이벤트가 있을 때 유독 관심을 갖게 된다. 물론 이건 낭만적인 호기심이라기보다 실질적인 이유가 크다. 담당하는 영역에서 관련 해설을 해야 하고, 당일 과학관에서 열리는 여러 이벤트를 관람객께 안내해야 한다... 아무튼 누리호는 벌써 5차 발사를 시도하고 있다. '발사 성공 여부' 뿐만 아니라 이게 어떤 의미를 갖는지 짚는 게 중요하다. 그래서 관련 기사들을 살펴봤다.
이번 누리호 발사는 한국의 로켓이 경험과 신뢰를 쌓을 수 있는 기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우주항공청은 누리호 5차 발사를 발표하면서 "차세대 중형 위성 5호는 누리호를 활용해서 쏘아 올리기로 결정이 됐다"고 했다. 그렇다면 지금부터는 누리호가 앞으로 얼마나 안정적으로 위성을 잘 운송할 수 있을지, 그 경험을 축적하는 게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런 차원에서 이번에 올라갈 군집 위성을 충돌 없이 순차적으로 분리해 궤도에 투입하는 것은, 누리호가 해야 할 주요 경험 중 하나가 될 것이다.
'경험을 축적하는 일'은 어디서든 중요해서 꽤 편하게 이야기되곤 하지만, 그렇다고 그 과정이 쉬운 건 아니다. 축적을 위한 시작은 대부분 어설프고 서툴기 때문이다. 유능한 진행자나 방송인일지라도 그 첫 방송은 어색하고, 막 걸으려는 아이는 휘청휘청 주변에 부딪히기 일쑤다. 그걸 아는데도 굳이 뭔가 도전해 보겠다고 하려면 분명 많은 용기가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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