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하는 엄마, 집 짓는 마음

byHelena J

에필로그에서 언급했듯이, 나는 지금 학생론에 의지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그런 내가 3년 안에 타운하우스를 사겠다는 계획을 세웠다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고개를 갸우뚱할 것이다.


지금의 나는 다운페이먼트로 쓸 만큼 충분한 자금도 없고, 모기지론을 받을 수 있는 온라인 게임도 없다.


"그럼 어떻게?"라고 묻는다면, 나는 이렇게 답할 것이다.


우선 미국 주식 투자를 통해 다운페이먼트의 50%를 마련하고, 나머지 50%는 학업을 마치고 온라인 게임인이 되었을 때 모기지론으로 받을 계획이라고.


부디 그때쯤엔 내가 원하는 포지션으로 취업할 수 있기를.


나에게 행운이 깃들기를.


내가 목표로 하는 타운하우스는 60만 캐나다 달러 선이다.


그렇다면 다운페이먼트로 30만 불이 필요하다.


지금 가지고 있는 자금은 그것의 1/3도 되지 않는다.


그런데도 나는 상당히 희망적이다.


과거의 투자 경험 덕분에 미국 주식에 대한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있고, 수익률 100%를 1년 넘게 유지하고 있는 장기투자자이기 때문이다.


어젯밤, 뉴스를 통해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 X가 상장을 앞두고 있고 테슬라와 합병할 수도 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나의 직감은 다시 한번 발동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2020년 4월 30일, 주식 투자를 처음 시작했을 때 눈앞에서 사라져 가던 원금을 단기간에 되찾게 해 준 고마운 존재다.


그 이후에도 꾸준히 내 포트폴리오의 수익률을 끌어올리는 데 한몫했다.


물론 계속 보유하고 있지는 않았다.


팔았다가 다시 사기를 몇 차례 반복했던 것 같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몇 달 전, 나는 테슬라 주식을 모두 정리했다.


경영자로서의 그의 모습 이면에 보이는 정치 행보, 그리고 미디어를 통해 자주 보도되는 여자들과 아이들에 관한 사생활 때문이었다.


한 여자로서, 그리고 아이들의 엄마로서 그의 인성에 대한 신뢰를 잃었다.


정리한 후 테슬라 주식이 다시 상승하는 걸 지켜보면서도, 아쉽다는 생각보다는 더 이상 투자하고 싶은 가치를 느끼지 못했다.


그런데 지금, 다운페이먼트 종잣돈 마련이라는 절박한 목표를 앞둔 이 시기에 이미 비즈니스 수익을 내고 있고 상장까지 앞둔 스페이스 X는 내 눈을 다시 반짝이게 했다.


월요일 오전, 주식 시장이 열리는 순간을 기다리며 약간 들뜬 마음으로 잠들었다.


눈을 뜨자마자 2026년 나의 미국 주식 투자 포트폴리오를 재정리했다.


꾸준히 자금을 추가하지 않아도 현재 포트폴리오만으로 충분히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걸 경험하고 있다.


올해는 추가 자금을 만들기 어려우니, 보유하고 있는 투자금으로 목표 다운페이먼트의 1/3을 만들 계획이다.


자금 규모가 만 불 단위에서 10만 불 단위로 바뀌고 나면, 그다음엔 굴러가는 돈의 규모가 훨씬 더 커질 테니까.


지난 5년간 경험을 통해 배워온 나의 미국 투자 마인드가 궁금하다면, 나를 구독해 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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