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와 해상도, 변덕
요가강사로서 새 일을 시작하고 1년이 좀 지났고.
그간 점점 읽고 쓰기와 멀어져왔다.
그러다가 쓰고 읽기를 다시 시작할 결심을 세울 일들을 뜻하지않게 만났다.
1. 100% 넘치게 담아낸 콘텐츠, 그리고 대화
얼마전 인터뷰에서 들은 말. 본인은 자기 자신에 대해 잘 아는 사람들을 좋아한다고했다. 그러려면 그만큼 많은 경험과 생각이 있어야하고 100%넘치게 생각해야하는 것 같다며. 본인도 그런 사람이 되고싶기때문에 좋은 영화나 바카라을 접하려 노력한다는 거. 요즘 콘텐츠가 많지만 80%에 그치는 콘텐츠가 대부분인 거 같은데 영화나 바카라은 100%넘치게 눌러담고 정제한 내용이고 그 속에서 깊게 다양하게 생각해 볼 수 있다는 말이었다. 역시 요즘 읽고 쓰지않았더니 생각자체를 안하고 휩쓸려지내는 느낌이었는데 공감가는 표현이어서 기억에 남는다. 이렇게, 읽고 쓰지 못하고 지낼 때 대화를 통해 남의 말로 사유할 수 있어서 좋다. 인터뷰 일을 계속 하는 이유. 대화하자 대화.
2. 편지같은 메일
얼마 전 받은 글쓰기 선생님 메일에 다시 글쓰기를 시작하기로했다. 지난 기록을 찾아보니 무려 그만둔지 1년이 된 시점이었다. 매달 하는 글쓰기 개강소식을 메일로 접했는데 꼭 수강신청 이야기가 아니어도 안부소식 전해달하신 얘기가 반가워서 좀 바보같지만 마케팅 메일이었을 메일에 답장을 보냈다. 이전처럼 매주가 아니라도 수강을 하기로했다.
글쓰고싶은데 안쓰게되는 나를 위한 장치.첫 수업이 곧인데 그간의 회고를 하면서 주제를 뽑아봐야지. 기대된다. 요즘 조금 회의감과 재미가 줄어들고있었는데.. 우매함의 골짜기에 대해 써볼까.. 이전에 좋았는데 지금은 싫어진 것에 대해? *취향은 변한다. 내가 영원히 좋아할 줄 알았던 게 싫어지기도하고 싫어할 것 같던게 좋아져서 요즘 스스로에게 놀라는 중이라서.. *괜히 비뚤어지는 마음도 요즘 나의 이슈.
3. 커피와 해상도.
라떼 좋아하고 많이 마시다보니 산미있는 커피가 좋다는 생각을 하게됐다. 산미중에서도 뾰족한 맛 과일맛 여러가지다. 알면 알수록 더 즐길 수 있는 것들이 있다. 해상도를 높여보며 음미하는 거- 그리고 이게 어디까지 고민해봤나 디테일한 한끗이 되기도 하고. 요즘 바카라을 안읽어서 이유가 뭔가 생각해보면 궁금한게 없었고 궁금한걸 다 ai로 찾을 수 있어서 였던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