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내 손안에 돈

by고매헌 한유경

하루를 매매하다
한유경

빨강 파랑 물결선이 출렁인다
눈동자는 바쁘게 움직이는데
손가락은 꼼짝없이 갇혀 있다

들어갈 때는 주황빛 지폐
화면 속에서는
선과 색으로 떠다닌다

통장에 찍히면 내 것이고
화면에 떠 있으면
출렁이는 숫자일 뿐

바닥도 천장도 알 수 없는 곳
수많은 손끝이 모여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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