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필로그
첫 줄에서 결판난다!
혹자는 이렇게 말한다. 중요한 건 첫 문장이라고. 요즘은 후킹이라고도 한다. '읽히는 글'이 되려면 처음부터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한다. 다음 문장, 다음 단락, 다음 페이지를 읽도록 강렬한 도입이 필수라는 소리다.
심지어 어떤 바카라은 이렇게 말하기도 한다. 매혹적인 첫 문장이 되려면 다 보여주지 말라고. 소위 밀당인가 보다. 읽는 사람이 궁금하도록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이 핵심이다.
나도 언제나 매력적인 첫 문장을 쓰고 싶다. 하지만 마음처럼 쉽지는 않다. 연습도 필요하고 본능적인 감각도 중요한 듯하다.
그렇다면 베스트셀러들의 첫 문장은 어땠을까? 작정하고 모아 봤다.
1. 모순 (양귀자)
어느 날 아침 문득, 정말이지 맹세코 아무런 계시나 암시도 없었는데 불현듯, 잠에서 깨어나는 순간 나는 이렇게 부르짖었다.
2.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박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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