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버킷 리스트 달성인가? 진행 중인가?

그냥 청바지가 아니여! 32 청바지여!

by김재일

조기 은퇴자의 일상 79. 검프의 버킷 리스트 달성? 진행 중? : 이것은 그냥 청바지가 아니여! 32 청바지여!


2024년 9월, 검프의 버킷 리스트에 관해 글을 썼던 기억이 납니다. 바로 아래 링크된 글이에요. 지금 이 글과 함께 보시면 더 흥미로울 듯합니다. 오늘은 검프의 버킷 리스트 중 한 가지를 이야기해 보려고요. 여러분은 어떤 버킷 리스트가 있나요? 몇 가지 리스트가 있는지요? 다른 분들의 버킷 리스트도 조금은 궁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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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버킷 리스트: 멈추지 마, 다시 꿈부터 써봐.

오래전, 김수영 씨의 "멈추지 마, 다시 꿈부터 써봐(73개의 꿈을 쓰고 세계에 도전하다)"라는 바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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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킷 리스트(Bucket list): 죽기 전에 하고 싶은 일들을 적은 목록 (출처: 다음 백과)


#1 버킷 리스트가 딸랑 이거?

검프의 버킷 리스트 중 하나! 바로 32 청바지 입기랍니다. 버킷 리스트라면서 딸랑 이거?라고 생각할 수 있어요. 그러나 검프는 한때 몸무게 앞자리가 '9'였습니다. 키를 생각하면 정말 엄청난 수치였죠. 그래서 32 청바지 입기란 게 결코 검프에겐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흰 티셔츠에 청바지만 입어도 멋있는 사람! 거기까진 바라지도 않아요. 그저 32 청바지가 제 몸에 들어가길 바랄 뿐입니다. 2019년에 처음 성공했다가 그 후 7년 동안... 옷장 구석에 처박혀 있었어요. 그리고... 얼마 전, 다시 32 청바지 입기에 성공했습니다.


20260704_130514.jpg?type=w580오늘 아침, 흰 티셔츠와 32 청바지를 거실에 펼쳐 놓고 한 컷 찍어보았다. 지금 내 몸에 쏙 들어간다. 입었는데 참 편했다. 이젠 잘 유지해야지...


X(구. 트위터)에서 알게 된 몇몇 분들의 도움이 컸죠. 계단 오르기의 효능을 알려 주신 분, 육식(단백질) 중심의 식단 조절에 관해 정보를 제공해 주신 분 그리고 오랜 시간 걷고 운동해도 발이 참 편한 신발을 추천해 주신 분까지... 다시 한번 고맙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네요. 조언을 잘 받아들여 실천에 옮긴 제 자신에게도 잘했다고... ^^


#2 이것은 그냥 청바지가 아니여! 홈쇼핑산 32 청바지여!

검프의 버킷 리스트에 있을 만큼 중요한 청바지! 그냥 청바지가 아닙니다. 32 청바지에요. ^^ 청바지를 구입했던 2019년이 떠오릅니다. 제주도 여행 중이었죠. 어느 날 새벽, 하루 여정을 준비하면서 TV를 보는데 홈쇼핑 광고가 나왔습니다. 무슨 광고였을까요? 당연히 청바지였어요. 그런데! 유난히 강조하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지금도 기억이 생생하네요.


"우리 50~60대 아버님들! 그리고 아재 여러분! 포기하시면 안 돼요. 얼마든지 청바지 입을 수 있습니다. 저희가 도와드릴게요."


우리 아버님들이라니... 하하하. 그때 생각하니 웃음부터 나네요. 당시 저는 40대였습니다. 아무튼. 어찌나 그 멘트가 기억에 남던지 용기를 내 바로 주문했죠. TV를 거의 안 보는데, 홈쇼핑 광고는 더 볼 일이 없는데... 무슨 운명의 장난처럼 그날은 그게 제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러고는 몸 관리 잘해서 한동안 32 청바지를 입을 수 있게 됐어요.


20260704_130329.jpg?type=w5802019년 홈쇼핑에서 구입한 32 청바지: 이 청바지 볼 때마다 그때 기억이 생생하다.


#3 검프의 버킷 리스트는 달성? 진행 중?

버킷 리스트를 달성했다는 기쁨도 잠시, 그 후 무려 7년 동안 32 청바지는 옷장 구석에 처박혀 있었어요. 게다가 3년 전에는 조기 은퇴까지 했습니다. 몸 관리를 잘 해서 다시 32 청바지를 입는다는 게 불가능해 보였어요. 오히려 살이 더 찌지 않으면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그럴 만도 한 게 규칙적인 온라인 게임 생활을 하다 혼자서 하루 종일 시간을 보내게 되면 아무래도 더 나태해지기 마련이거든요. 실제 그랬고요.


그런데! 오히려 그게 전화위복이 됐습니다. 출근할 일이 없으니 옷에 대해 신경 쓸 일이 없더군요. 경직된 양복이나 정장 분위기의 옷을 살 일도 입을 일도 없었습니다. 젊은이들이 주로 입는, 캐주얼 스타일의 편한 복장들을 선호하게 됐죠. 흰 티셔츠와 청바지! 그렇게 입고 싶었던, 버킷 리스트에 있었던 32 청바지가 다시 생각났습니다. 그리고 지금... 검프는 흰 티셔츠에 32 청바지를 입고 글을 쓰고 있어요.


"여러분! 검프의 32 청바지 입기! 이것은 지금 버킷 리스트 달성인가요? 아니면 아직 진행 중인가요? 그건 앞으로 제 하기 나름이겠죠?"


https://m.blog.naver.com/gumplife2/224329667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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