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가치
저는 어떤 인생의 한 시기를 지나서 다른 시기로 들어섰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요. 그런 큰 변화를 겪다 보니 '자유'에 대해 매우 깊게 생각하게 돼요.
저는 그전부터 자유롭게 사는 것이 인생의 소원이었어요. 그 말은 자유롭게 살지 못했다는 뜻이기도 하지요. 세상에 자유롭게 살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자기 뜻대로 하고 사는 사람이 말이에요.
저는 자유를 최우선 가치로 생각해요. 여전히 현실과 타협하기는 해야 하지만요. 누군가 내 뜻대로 움직일 권리를 가져간다면 저는 거기에 맞서 싸울 거예요. 싸우다가 꺾이는 한이 있어도 제 뜻을 굽히지 않을 거예요.
제가 원래부터 이런 사람은 아니었어요. 정반대의 사람이었죠. 내 뜻을 접고 숨기고 세상의 뜻에 따르고. 어디에서든 유연하게 살아남고. 누구보다 적응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이었어요.
저는 스스로 저의 욕구를 묵살했어요. 그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세상이 맞다고 하는 길을 걸었어요. 그러던 제가 나의 뜻, 나의 길, 나의 목표를 갖게 되면 얼마나 신나고 새로울까요.
저는 스스로 생각할 줄 아는 사람. 나의 생각을 따르는 사람이에요. 나는 그냥 나. 나를 더 이상 숨기고 바꾸지 않을 거예요. 나의 욕구를 좌절시키거나 무기력하게 바라만 보지 않을 거예요. 저는 전사니까요. 폐허에서 살아남은 전사요.
저는 숙이고 들어가지 않을 거예요. 부러지더라도 꼿꼿하게 서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