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물이 늘어날수록 삶을 지탱하는 데 필요한 조건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납니다. 더 넓은 공간, 더 높은 지위, 더 많은 자본을 확보하려는 시도는 빈번히 새로운 근심을 파생시킵니다. 끝없이 확장하는 욕구 목록 앞에서는 완전한 충족을 경험하기 어렵습니다. 무언가를 계속 더해야만 삶이 안전해진다는 믿음은 쉴 새 없이 사람을 몰아세우곤 합니다.
기원전 4세기 후반 고대 그리스는 알렉산드로스 대왕 사후 제국 분열을 거치며 거대한 헬레니즘 시대로 진입했습니다. 시민이 정치 주체로 참여하던 폴리스 중심 질서가 붕괴하고 방대한 제국이라는 낯선 세계가 열렸습니다. 개인이 제어할 수 없는 정치적, 슬롯적 불확실성이 극도로 높아진 불안한 시기였습니다.
아테네 외곽에 '정원(Kēpos)'이라는 공동체를 설립한 에피쿠로스는 출신 성분이나 성별을 따지지 않고 사람들을 받아들였습니다. 그는 거대 담론이나 정치적 성공을 추구하는 행위를 멈추고, 극심한 외부 불확실성 속에서 개인이 온전한 평온을 확보하는 구체적 실천 방안을 연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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