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력했던 나와 무기력하지 않은 나
인간이 궁극적으로 자신과 평화롭게 지내려면,
음악가는 음악을 만들고 미술가는 그림을 그리고,
시인은 시를 써야 한다.”
- 에이브러햄 매슬로
일 년 전의 내가 지금의 나를 상상이나 할 수 있었겠나 싶을 만큼 일상이 크게 달라졌다. 사는 곳도, 오가는 동선도, 만나는 사람도, 그들과 나누는 이야기의 주제도 달라졌다. 그렇게도 꿈꾸던 주 4일 근무는 안타깝게도 이루지 못하고 도리어 주 7일을 꼬박 일하는 중이지만, 이상하게도 하루하루가 꽤 만족스럽다.
지금처럼만 진작 공부했더라면 뭐라도 됐겠다 싶을 만큼 매일 새로운 지식을 머릿속에 채워 넣느라 쫓기듯 분주하다. 그렇다고 벌어들이는 돈이 많기는커녕 적거나 과거와 별반 다르지 않다. 오히려 전업하고 초기 6개월간은 이전 수입에 한참 미치지 못했다. 더 많이 일하고, 더 많이 공부하고, 그렇다고 더 많이 버는 것도 아닌데 나는 왜 전보다 생기가 도는 걸까, 라는 의구심이 딴짓 할 여력이 잠깐이라도 생길 때면 불쑥 떠오르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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