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길 시간(詩間) 있으세요? # 봄 길 봄, 봄, 봄, 봄, 봄엔 아무 길이나 걸어 볼 일 아무 데나 눈 두어 볼 일 유유히 흐르는 고샅길 다가오는 봄의 속삭임에 한, 번, 도, 멈추어 서지 않는 이 길섶의 바윗돌도 아니리 오직 마음에 상처 하나 없는 이 바람 뿐이리 봄엔 아무 길이나 걸어 볼 일 아무 데나 눈 두어 볼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