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교 광신도들의 만행을 규탄한다

박정희는 파볼수록 공보다 과가 많은 자다

byFrancis Lee

박정희는 신이 아니다.

대통령이기 전에 일제 강점기에 일본 천황에게 피로 충성을 맹세한 황군도 모자라 남로당 빨갱이 사건으로 사형선고를 당하고도 기적적으로 목숨을 구한 반역자 군인이었다. 그것도 모자라 불법적인 쿠데타로 권력을 잡았다. 게다가 헌법을 유린하는 유신 조치로 종신 권력을 노렸다. 온갖 악마짓과 불법을 다 저지른 천인공로할 극악한 범죄자다. 그 대가로 천벌을 받아 가신의 총탄에 비명횡사했다.

물론 산업화의 공이 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민주주의를 짓눌렀다.
언론을 통제했다.
정치적 자유를 제한했다.
불법적으로. 헌법을 유린하고 국민을 탄압하는 긴급조치를 휘둘렀다.
반대하는 민주투사를 무자비하게 탄압하고 살해했다.

이것도 명팩한 박정희다.

그런데 아직도 박정희를 신으로 숭배하는 자들이 있다.

박정희를 비판하면 다짜고짜 분노한다.
박정희를 비판적으로 다룬 작품이 나오면 발끈한다.
역사 해석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상영 중단을 요구한다.
감독을 공격한다.
배우를 공격한다.
문자 폭탄까지 보낸다.

이쯤 되면 역사 논쟁이 아니다.

광신도의 사이비 교주 숭배다.

영화가 틀렸다고 생각하면 합리적으로 반박하면 된다.

자료를 내놓아라.
수사기록을 제시하라.
당시 증언을 가져와라.
탄도학적 근거를 제시하라.

그것이 역사 논쟁이다.

문자 테러는 논증이 아니다.

협박도 논증이 아니다.

상영 중단 압박도 역사학이 아니다.

비민주적 검열이다.

더구나 박정희를 지킨다는 핑계로 창작자의 입을 막는 것은 역설이다.

박정희의 권위주의를 멋대로 역사를 왜곡하면서까지 찬미하면서 오늘 다른 사람의 표현을 비판이 아닌 비난하며 협박한다면 정말로 미친 짓이 아닌가.

박정희의 공을 인정하면서 동시에 유신을 비판할 수 있다.

경제성장을 평가하면서 동시에 민주주의 탄압을 신랄하게 비판할 수 있다.

이것이 민주슬롯의 공정한 역사 평가다.

공과 과를 함께 보는 것이다.

그러나 숭배에는 공만 있다.

과를 말하면 모독이다.

비판하면 적이다.

비판적 영화를 만들면 공격 대상이다.

결국 남는 것은 역사학이 아니다.

사이비 종교의 맹목적인 우상숭배 교리다.

그래서 문자 테러를 하는 사람들에게 분명히 말한다.

특정 영화를 싫어할 자유가 있다.

박정희를 맹목적으로 숭배할 자유도 있다.

그러나 다른 사람을 겁박할 자유는 없다.

배우에게 문자를 퍼붓지 마라.

감독을 협박하지 마라.

반대 의견을 가진 사람을 모욕하지 마라.

친일 매국노, 빨갱이, 민족 반역자, 군사독재자 박정희를 지키겠다고 민주주의를 훼손하지 마라.

박정희는 추하게 죽었다.

그러나 민주주의는 살아 있다.

역사는 성역이 아니다.

대통령도 성역이 아니다.

박정희도 예외가 아니다.

공은 공대로 기록하라.

과는 과대로 기록하라.

그리고 마음에 들지 않는 영화가 있다면 펜으로 싸워라.

문자 폭탄으로 싸우지 마라.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brunch membership
Francis Le···작가님의 멤버십을 시작해 보세요!

독일에서 오래 살면서 종교와 여행과 문화 탐방에 관심을 기울인 결과 지식으로 농사를 짓게된 사람입니다.

1,425 구독자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

  • 최근 30일간 78개의 멤버십 콘텐츠 발행
  • 총 488개의 혜택 콘텐츠
최신 발행글 더보기
카지노 게임의 이전글박정희는 육영수의 암살에도 왜 북한을 공격하지 않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