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고와 축구

꼬라손이 터지는 순간

byFreewinds

밀롱가의 문을 열면 낡은 마룻바닥에서 배어 나오는 진득한 나무 냄새와 사람들의 은은한 향수, 그리고 누군가의 입술에 닿았던 와인 향이 코끝을 스칩니다. 어둑한 조명은 공간을 감미로운 앰버 골드빛으로 물들이고, 테이블 너머의 낮은 대화들은 반도네온의 신음 같은 선율 속으로 가라앉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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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파트너와 손끝이 닿는 찰나, 차가웠던 감각은 서로의 온기를 타고 번져갑니다. 비로소 ‘아브라소(Abrazo)’. 그녀의 숨결이 내 갈비뼈에 닿고, 우리는 서로의 존재와 무게를 온전히 받아들입니다. 음악은 부드러운 물결처럼 쌓여갑니다. 반도네온 위로 바이올린이 얹히고, 피아노의 세련된 타건이 번질 때 우리는 비로소 두 몸이 하나의 심장으로 뛰는 생명체로 거듭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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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탱고 디제이이자 탱고 춤꾼. 음악과 춤, 그리고 탱고와 함께하는 일상을 담아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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