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첫 여름, 완주 - 김금희 작가님

잠깐 꿈을 꾼듯한 소설

by폴린

김금희 작가님의 소설은 이번에 '첫 여름, 완주'를 통해 처음 읽어보았습니다.

도입부부터 제가 가장 좋아하는 배우인 '짐 캐리'의 영화 마스크에 대한 내용으로 시작되길래, 이렇게 빨리 몰입되었던 소설은 오랜만이었어요. 장편소설이지만, 쪽수는 200페이지 정도였기 때문에 하루 만에 충분히 읽을 수 있었습니다.


소설은 가장 현실적인 느낌으로 다가왔습니다. 주인공인 손열매는 오랜 기간 함께 알고 지냈던 고수미에게 배신당하고 돈 떼먹고 가버린 고수미를 찾기 위해, 그녀의 고향인 완평구, 완주마을에 방문합니다.

제목인 '첫 여름, 완주'는 두 가지의 의미가 있는 것 같았어요.

허구의 마을인 완주마을에서 있었던 일들을 뜻하는 것 같기도 하고, 또 하나는 주인공 손열매가 새롭게 맞이한 첫 여름, 그리고 가을이 시작되는 시기까지 완주했다는 느낌이기도 했습니다.


단순히 현실적인 소설이라고 생각했지만, 이 소설은 말 그대로 소설답게! 허구적인 인물이 등장합니다.

바로 어저귀, 강동경이라는 인물이죠.

이 인물은 400년을 넘게 살았다고 얘기합니다. 누군가 들었다면 믿지 않을 것이고, 미쳤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죠. 저는 이 인물을 보며 영화 '맨 프롬 어스'가 생각났습니다.

영화 속 인물도 자신이 1만 년 이상 살았던 존재라고 얘기합니다.

어저귀라는 인물은 손열매가 새로운 여름을 보내는 것에 큰 역할을 한 인물입니다.


간략하게 줄거리를 소개하자면, 주인공 손열매는 자신의 돈을 되찾기 위해 고수미의 고향인 완주마을을 찾아갑니다. 그리고 그녀의 집을 찾죠. 그녀의 집은 매점을 하고 있었던 고수미의 어머니만 계셨습니다.

고수미의 어머니는 항암치료를 했었고, 밤에는 장의사 일을 하며 빠듯한 삶을 살고 계셨어요.

역시나 손열매는 고수미의 행방을 물었지만, 그녀의 어머니도 잘 모르고 있었습니다.

자신의 딸인 수미가 빚진 열매에게 돈을 주고 싶었지만 어머니 또한 돈이 없어서 당장 줄 수 없었죠.

그래서 수미의 집에서 열매가 지내게 됩니다. 어차피 있을 곳도 없었고, 빚을 월세에서 조금씩 빼주는 조건이었어요. 처음엔 그 조건에 열매는 열받아하지만, 점점 완주마을에 동화되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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