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비에서 가끔 듣는 말이 있습니다.
백내장을 방치하면 실명할 수 있습니다.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이 말에는 문제가 있습니다.
자칫, 백내장이 엄청 무서운 병이라는 인식을 주게 됩니다.
안과 진료를 평생 한 번도 받기 힘든 미개국이라면 그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의료보험 제도가 너무 잘 되어있고 건강검진이 잘 실시되는 대한민국에서는
백내장으로 실명하는 경우는 아예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백내장은 동물이라면 누구나 옵니다.
사람만이 아니라 짐승들도.
뿌옇게 보여서 생활이 불편하다면 수술 받으면 깔끔하게 해결되는 병입니다.
어렵다면 어려운 수술이지만,
수술 장비와 수술 기술이 발달한 현재 백내장 수술은 그리 어려운 수술이 아닙니다.
술 후 결과도 좋습니다.
문제는, 백내장이 심하지 않음에도
실명할 위험이 있는 병이라는 인식이 깔려있는 것을 약점 삼아서
수술을 권유하고 거의 생내장에 가까운 눈을 수술하는 것입니다.
백내장은 눈에 다른 질환이 없는 한 생활이 불편할 정도로 시력이 떨어질 때 수술 받으면 됩니다.
수술 할 정도가 되면 누구나 알게 될 정도로 뿌옇게 보입니다.
백내장도 앞에 끼었느냐 뒤에 끼었느냐 중간에 끼었느냐에 따라 시력에 미치는 영향이 다릅니다.
수정체의 뒷면에 백내장이 낀 경우에는 황반부(사진기 필름과 같은 역할을 하는 망막 중에 가장 중요한 아주 작은 부위. 시력에 가장 중요한 부위입니다)에 가장 가깝기 때문에 백내장 정도에 비해 시력이 훨씬 더 떨어지고 앞면에 낀 경우에는 백내장 정도에 비해 시력이 잘 나옵니다.
백내장을 수술해야 할 때가 되면 고민이 생기게 됩니다.
병원에서 크게 나누어 다초점 인공 수정체와 단초점 인공수정체 중 어떤 것을 넣겠느냐고 물어보고,
어떤 병원에서는 무조건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추천합니다.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돋보기나 원거리 안경을 쓰지 않고도 원근거리가 다 잘보인다는 렌즈입니다.
단초점 인공수정체는 원거리든 근거리든 한 쪽에 맞게 렌즈를 넣고 술 후에 근거리 안경이나 원거리 안경을 쓰게 되는 렌즈입니다.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사용한 백내장 수술이 많게는 천만원까지 받는 반면에, 단초점 인공수정체를 사용한 백내장 수술은 30-40만원이면 됩니다.
저는, 꼭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넣어야 하는 직업에 있는 사람을 제외하고는 단초점 인공수정체를 추천하는 편입니다.
돈 때문이 아니라 시각의 질적인 문제때문입니다.
원거리 안경이든 근거리 안경이든 안경 하나만 쓰면 되는데, 굳이 안경을 안쓰겠다는 이유로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넣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유는 명확합니다. 다초점 인공수정체에 잘 적응하는 사람도 있지만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도 아주 많기 때문입니다.
요즘엔 AI가 대세이고 사람말보다 더 신뢰를 하는 시대이기에 재미로 물어보았습니다.
챗 지피티와 카톡의 카나나 둘에게.
이 캡처 파일로 글을 마무리 하겠습니다.^^
확실한 것은 백내장은 결코 위험한 질환이 아닙니다.
안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