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8년, 심리학자 로버트 여키스와 존 도슨은
생쥐에게 두 개의 문을 구별하는 법을 가르쳤다.
틀린 문을 고르면 약한 전기가 흘렀다.
자극이 아주 약할 때 생쥐는 배우려 하지 않았고
자극이 너무 강할 때는 얼어붙은 채 헤맸다.
가장 빨리 배운 것은
적당한 긴장을 안고 있을 때
두려움이 없는 마음이 아니라
두려움이 알맞게 깨어 있는 마음이
가장 멀리 나아간다는 것.
훗날 사람들은 그것을 여키스-도슨 법칙이라 불렀다.
넬슨 만델라는 자서전에 이렇게 적었다.
처음 폭력의 한가운데 서 있던 날
무릎이 떨리는 것을 아무도 몰랐다.
그는 두려움을 느끼지 않은 것이 아니라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 사람처럼
보이는 법을 배웠을 뿐
그리고 그는 썼다.
용기란 두려움이 없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넘어서는 것
우리는 흔히
겁 없는 사람을 동경한다.
심장이 뛰지 않는 사람
손끝이 차갑지 않은 사람
망설임 없이 문을 여는 사람
하지만 그런 사람은
어디에도 없었다.
문 앞에서 숨을 고르고
손잡이를 쥔 손이 떨리는 것을 느끼면서도
끝내 문을 밀어 본 사람이 있을 뿐
두려움은 내가 약하다는 신호가 아니라
내게 소중한 것이 걸려 있다는 신호
아무것도 걸려 있지 않은 곳에서는
용기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니 오늘 가슴이 떨린다면
돌아서야 할 이유가 아니라
제대로 서 있다는 증거로 받아 두자.
떨리는 걸음도
앞으로 가는 걸음이다.
용기는 떨림이 멎은 자리에서 시작되지 않고
떨림과 함께 내딛는
첫 한 걸음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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