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는
여러 얼굴이 있다.
연인의 사랑은
설렘과 조바심을 함께 데려오고
가족의 사랑은
말하지 않아도 이어지는
오래된 침묵이다.
친구의 사랑은
곁에 없어도
지켜주는 마음이고
이별은
사랑이 끝난 자리가 아니라
사랑이 다녀간 흔적이다.
그리움은
아직 잊지 못한 사랑이
조용히 남아 있는 방식이고
외로움은
사랑받고 싶은 마음이
아직 살아 있다는 증거다.
우리는 살아가며
여러 얼굴을
차례로 만난다.
어떤 얼굴은 따뜻했고
어떤 얼굴은 아렸지만
모든 얼굴이 모여
한 사람의
사랑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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