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나는
싫다는 말을 하지 못할까?
한마디면 될 것을
목구멍 앞에서
매번 삼켜버린다.
미움받을까 두려워서
관계가 끊어질까 두려워서
짧은 말 하나에
너무 많은 것을 걸었다.
그래서 대신 웃었다.
대신 참았다.
그리고 혼자 있을 때
뒤늦게 화가 났다.
싫다는 말은
관계를 깨는 말이 아니라
나를 지키는 말이었다.
그 말을
너무 늦지 않게
꺼내는 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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