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은 때론 너무 길게 느껴진다. 차가운 바람은 마음 깊은 곳까지 스며들고 어둠은 새벽보다 더 짙게 눌러앉는다. 때론 이렇게 생각하게 된다. 과연 봄은 오는 걸까? 나는 언제쯤 따뜻해질 수 있을까?
미국 정치인 H. 볼런드는 말한다.
"영원히 계속되는 겨울은 없고 자기 차례에서 빠지는 봄도 없다. 오월은 반드시 사월 다음에 와야만 한다."
이 말은 계절의 순리(順理)를 넘어 삶의 리듬에 대한 믿음을 건넨다. 어떤 기다림도 헛되지 않으며 지금 겪는 고요와 추위 역시 다가올 따뜻함을 위한 준비라는 것이다. 모든 계절에는 이유가 있다. 사월이 있었기에 오월의 꽃이 더 찬란하고 겨울을 지나왔기에 햇살 한 줄기가 그렇게 반가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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